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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지현우, ‘꿀 뚝뚝’ 눈빛...메이킹 현장 공개

‘미녀와 순정남’ 제작진이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 메이킹 현장을 30일 공개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어릴 적 인연이었던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지현우)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에게 발각되며 악연으로 엮인 가족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회가 거듭될수록 도라와 필승의 로맨스와 가족 간의 갈등이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미녀와 순정남’ 9~12회 비하인드 영상에는 임수향과 지현우 등 배우들의 화기애애하고도 유쾌한 촬영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9회 무인도 에피소드에서 임수향과 지현우는 세세하게 동선을 맞추며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이후 임수향은 눈을 감고 있는 지현우의 코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등 장난 가득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10회 방송이었던 키스 신 촬영에서 임수향과 지현우는 리허설부터 프로답게 척척 진행했다. 그 결과 설렘 가득 입맞춤 장면이 탄생했고 두근두근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12회 속 도라와 필승의 비밀데이트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캠핑장 데이트 장면 촬영을 위해 지현우는 임수향 앞에서 기타를 꺼내 든 뒤 실력을 발휘, ‘만능캐’ 임을 입증했다. 지현우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보는 이들에게 귀호강을 선물,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또 임수향과 지현우는 무인도에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현우가 “칼하고 불”이라고 답하자, 임수향은 “진짜 완전 생존이다. 이 오빠”라고 공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휴대전화와 대본을 꼽은 임수향은 “‘미녀와 순정남’ 본방 시청 해야되니까 TV도 가지고 가야겠다”고 덧붙이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미녀와 순정남’ 13회는 오는 5월 4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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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이동해, 최종회 앞두고 브랜드 재런칭 성공…이설에 동업 제안

‘남과여’ 배우 이동해가 퇴사 후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금요드라마 ‘남과여’ 11회에서는 같은 프로젝트를 끝낸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이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됐다.현성은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자신을 끝까지 기다린 성옥을 발견했다. 하지만 성옥이 굳은 얼굴로 말없이 걷기만 하자 먼저 대화를 시작했고, 성옥은 이내 “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정현성을 사랑했어. 그래서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마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친구로도 지낼 수 없다는 성옥의 말에 힘이 빠진 현성은 집으로 돌아와 지쳐 쓰러졌고, 그녀와의 이별을 실감한 듯 울음을 터트렸다.다음날 김건엽(연제형)은 지난 프로젝트로 인해 매출이 상승하자 성옥에게 공을 돌리며 축하 파티를 열었다. 현성의 회사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 속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화보 촬영 날 이명진(이기현 분)의 지시로 불량품을 검수했던 현성은 명진의 숨겨진 계략을 알게 됐고,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여기서 일할 이유가 없어졌어”라며 윈더스를 떠났다. 명진이 현성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새 브랜드를 런칭한 것도 모자라 촬영 당일 안 해도 됐었던 불량품 검수를 현성에게 시켰던 것.그런가 하면 지난밤 오민혁(임재혁)의 고백으로 혼란스러웠던 김혜령(윤예주)은 유치원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을 통해 민혁이 했던 행동의 의미를 깨달았다. 늦은 밤 민혁을 불러낸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자기를 왜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민혁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15년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끝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어색하지만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시켰다.현성은 퇴사 후 다시 H.2 브랜드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디자인 작업 도중 생일 축하가 담긴 광고 문자들로 인해 성옥이 없는 자신의 첫 생일임을 알게 됐고 작업실로 찾아온 안시후(최원명), 김형섭(김현목)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조촐한 생일 파티를 시작했다.잠든 시후와 형섭을 뒤로한 채 혼자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을 보던 현성은 과거 H.2 옷을 챙겨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던 래퍼를 발견했고, 그 래퍼가 H.2 옷을 입고 우승 소감을 전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주문이 0건이었던 H.2 사이트에 주문 알림이 연달아 울리게 되면서 현성은 윈더스와 이전과 다른 계약 조건으로 입점, 브랜드 재런칭에 성공했다.방송 말미 현성은 H.2 재런칭 파티를 앞두고 성옥에게 초대장을 보낸 뒤 “H.2에서 너를 빼고 생각할 수 없더라. 네가 꼭 와줬으면 좋겠어. 기다릴게”라며 동업까지 제안했다. 현성의 문자에 선뜻 답장하지 못한 성옥은 망설였다. H.2 재런칭 파티장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발표하던 현성은 성옥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마침내 파티장에 온 성옥의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지면서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과여’ 최종회는 오는 15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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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깨어난 세포들…‘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메인 예고편 공개

사랑스럽고 유쾌한 세포들이 스크린에서 깨어난다.CGV, 롯데시네마는 4일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세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직장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뺏긴 유미로 인해 터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놓인 ‘난폭 세포’부터 유미의 퇴사를 걱정하는 ‘불안 세포’, 소설 쓰기에 집중하는 ‘작가 세포’까지 유미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세포의 모습이 이어지며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러나 갑자기 크기가 커진 ‘불안 세포’로 인해 유미의 행복 전선에 위기가 찾아온다. 이후 등장한 ‘유미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전지적 세포 시점 프로젝트!’라는 문구는 엄청난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고군분투 모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언제나 1순위였던 사랑이와 걱정 많은 불안이의 균열로 혼란에 빠진 유미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전지적 세포 시점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3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09:17
IT

뷰티 테크 립스틱부터 웨어러블 로봇까지…삼성·LG 못지않은 CES 주역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000여 개의 기업들이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녹아든 일상이 머지않은 분위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하루 앞두고 잇달아 미디어 행사를 열어 AI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가전과 TV, 모바일 디바이스 등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예를 들어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LG전자 역시 AI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AI가 이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이런 비전을 반영하듯 두 회사는 나란히 AI 로봇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AI 컴패니언(동반자)'을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볼리'는 홈 트레이닝을 할 때 내장한 빔프로젝터로 도움이 되는 코칭 영상을 틀어주고, 주인이 없는 집에서 반려견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줬다.LG전자의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외출 뒤 돌아오면 현관 앞에 마중을 나와 반겨주는 것은 물론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즉시 보고했다.글로벌 T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두 회사는 전원을 꺼도 검은색 화면 대신 탁 트인 시야감을 보장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가전 투톱을 비롯해 뷰티 기업과 예비 유니콘들이 눈 돌아가는 신기술로 태극마크를 빛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을 전시한다.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제품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리보플래빈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하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한다. 항노화 라이프케어 솔루션 기업 바른바이오는 배터리나 전선 없이 움직임만으로 발생하는 미세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근육을 자극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레깅스 '위스팀'을 스타트업 중심 행사 'CES 언베일드'에서 지난 8일 소개했다.이 의류는 수확한 에너지를 근육에 전달해 운동 성과를 극대화하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재활에 특화한 웨어러블 로봇인 휴로틱스의 'H플렉스'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구동 모듈과 벨트로 구성한 기본 세트는 무게가 1.3㎏에 불과하다. 허리나 허벅지, 어깨 등 필요한 부위에 부착하면 벨트의 와이어가 필요한 타이밍에 당겨지면서 근력을 보조한다. AI가 이용자 보행에 최적화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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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후속곡 콘셉트 공개…“모두 충격”

가수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후속곡 콘셉트를 공개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4일 KBS2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진은 박진영과 골든걸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9회에서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후속곡 콘셉트를 공개하며 신(神)인 디바 ‘골든걸스’의 파트2가 본격적으로 오픈된다. 특히 박진영은 “후속곡 콘셉트는 사랑, 로맨스, 섹시”라고 밝히며 ‘골든걸스’의 로맨스 세포를 깨워줄 개인 미션곡을 선곡, 멤버들을 충격에 빠트린다.후속곡의 테마인 ‘사랑, 로맨스, 섹시’에 대해 인순이는 가슴 한 편에 접어 둔 로맨스를 떠오른 듯 “언제 적 이야기야”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신효범은 “나랑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야”라며 유일한 미혼인 자신의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고. 특히 이은미는 “나도 언제든 싱글이 될 자세가 되어 있어”라는 매운 농담을 선사해 박진영의 웃음보를 터트린다.이와 함께 박진영은 “이번 후속곡은 개인 미션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 예정”이라며 또 다시 개인 미션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이에 박진영은 이은미에게 “은미 누나의 섹시는 리듬이 있는 섹시라서 그루브 있는 노래를 선곡했다”라며 자이언티의 ‘씨스루’, 박미경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미경 누나의 섹시는 은미 누나의 반대로 리듬 없는 섹시”라면서 태양의 ‘눈, 코, 입’을 선곡해 모든 이의 기대를 치솟게 한다.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잔망스러운 미소를 띠며 신효범에게 “내가 효범이 누나를 섹시로 보내버리려고”라며 이른바 ‘신효범 갓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해 인순이와 신효범에게 ‘하입 보이’와 ‘필 스페셜’을 뛰어넘는 어떤 곡이 간택됐을 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특히 박진영은 “누나들 처음 섭외하러 갔을 때 효범 누나가 나한테 ‘진영아 나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라고 했다”라는 후속곡의 콘셉트가 ‘사랑’, ‘로맨스’, ‘섹시’가 된 이유를 신효범으로 밝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신효범은 진땀을 흘리며 “기억이 없다”라고 손사래를 쳤다는 후문. 무엇보다 신효범은 박진영의 선곡을 듣자마자 두 손 두 발을 든 채 경악하더니 급기야 “나 집에 가고 싶어”라며 가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고. 과연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선곡한 개인 미션 무대는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골든걸스’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KBS 금요일 동 시간대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2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순위 2위를 차지해 불붙은 화제성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레전드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는 1위 박진영, 2위 박미경, 3위 이은미, 4위 신효범, 5위 인순이 순으로 TOP5를 모두 싹쓸이했고, 지난달 27일 기준 ‘골든걸스’ 공식 유튜브 총 조회수가 3000만 뷰에 육박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골든걸스’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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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루시드폴, 공사장 소리 잘게 자르고 섞은 이유 [IS인터뷰]

“2023년의 루시드폴 입니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은 12일 발매된 두 번째 앰비언트 앨범 ‘비잉-위드’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루시드폴이 올 겨울 ‘비잉-위드’로 돌아왔다. 정규 10집 ‘목소리와 기타’ 발매 후 약 1년 만의 신보다. ‘비잉-위드’에는 사람은 물론 바다 속 생물과 풀벌레, 미생물 다양한 소리를 음악으로 빚어 담았다. 최근 ‘비잉-위드’ 발매 전 일간스포츠를 만난 루시드폴은 신보에 대해 “내가 지금 가장 천착한 화두가 녹아있다”고 밝혔다. 앰비언트 음악은 반복적인 멜로디 구조를 부각하는 인스트루멘탈 음악(노래보다는 악기를 강조하는 음악)이다. 지난 2021년 ‘댄싱 위드 워터’ 이후 또다시 앰비언트 음악을 선보이는 루시드폴은 손가락을 다친 경험 이후 이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여 년간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그는 약 5년 전 농작물 작업 중 농기구에 손가락이 끼는 부상을 당해 큰 수술을 했다며 “지금은 다 나았지만 날이 추울 때 살짝 시큰거리는 느낌 정도만 남아 있다. 재활이 잘됐다”고 전했다. “다쳤을 당시에는 ‘내가 기타를 다시 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심란했어요. 기타로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라서 미래가 불안하더라고요. 자꾸 이런 걱정이 드니까 기타 음악이 아닌, 평소에 잘 안 듣는 음악들을 듣기 시작했고 그때 유난히 앰비언트 음악을 많이 들었죠. 어느 날 컴퓨터를 부랴부랴 사서 프로그램을 깔고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앰비언트 음악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앰비언트 음악은 제게 보이지 않는 틀을 벗어난 계기라서, 마치 운명 같아요.” 사실 앰비언트 음악은 생소한 장르인 터라 리스너들에게 단번에 다가가기 쉽지 않다. 루시드폴 또한 “나도 아무리 노력해도 안 좋아하는 음악이 있지 않겠나. 앰비언트가 그랬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음악이 내게 직접 다가오는 게 아니라, 마치 향초처럼 내 주변으로 흩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앰비언트 음악을 통해 기승전결이나 멜로디 라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소리의 질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클라이막스가 있는 흐름을 비껴가면서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그 이상한 흐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집에 있을 때, 과수원에서 일할 때, 모든 순간에 계속 듣고 있는데 딱 체온과 너무 잘 맞는 물을 마시는 느낌이에요. 자극은 없지만 너무 편안한 그 느낌이요.” 이번 신보는 여덟 마디 모티프의 반복과 변주가 돋보이는 ‘마인드미러’, 현악기 사운드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소리의 재탄생을 보여 주는 ‘아비르’, 공사장의 굉음을 채집해 만든 ‘마테르 돌로로사’, 인간과 자연의 소리를 한 데 모아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 ‘미크로코즈모’, 한 시간 가량의 음악에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트렌센던스’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들 중 타이틀곡은 ‘마테르 돌로로사’로 루시드폴은 거친 소리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신음하는 지구, 그리고 모든 생명을 위한 연민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루시드폴은 신보 노트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위한 찬가”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음악도, 삶과 죽음 너머로 흩어진 곡도 들어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트랙스트들에 대해 “내가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라며 “음악을 만들 때 콘셉트를 먼저 정한 적이 없다. 나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모음집 같은 음악을 선보였는데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만드는 루시드폴이 있고, 여기에서 세포가 분열을 하듯 ‘2023년의 루시드폴’이 있죠. 음악적 자아가 또 하나 생긴 셈이죠. 지금의 저는 음악의 질감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어떤 체험과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바꿔 말하면 최소한 ‘듣기 싫은 소리’는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 기준이 있는데, ‘마테르 돌로로사’도 공사장의 소리이지만 설명하지 않으면 모르실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트랙에 깔아 만든 게 아니라 잘게 잘라 뒤섞으면서 새로운 소리를 만든 거죠. 저는 이 작업을 ‘발효’라고 표현해요. 미생물을 발효시키면 다른 향이 나듯 소리도 그렇죠. 이번 제 음악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감동의 소리가 되길 바라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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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이동욱X임수정이 그리는 무해한 현실 로코 ‘싱글 인 서울’ ①

비혼주의가 만연한 요즘 공감 가는 소재, 이동욱과 임수정의 로맨스, 이에 걸맞은 따스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까지. 무해한 현실 로코 ‘싱글 인 서울’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 영화 ‘건축학개론’ 제작사 명필름이 새롭게 탄생시킨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싱글라이프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된다. 에세이를 쓸 작가가 펑크난 상황에서 만난 영호와 현진. 대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도 묘한 관계성을 보여준다.싱글라이프를 바라보는 영호와 현진의 시선도 눈길을 끈다. 자신만의 시간이 좋은 영호는 “싱글이 답이다”를 외치는 싱글 예찬론자다. 현진은 그 반대다. 현진은 연애에 자주 헛다리를 짚지만, 그렇다고 연애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듯 연애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은 ‘싱글 인 서울’이라는 책을 만들면서 변하는 감정을 마주하고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작품은 이미 많다. 이야기 전개 역시 익숙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이동욱과 임수정의 핑크빛 케미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서로에게 점진적으로 다가가면서도 묘하게 좁혀지지 않았던 순간들은 간질간질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을 자아낸다.‘싱글 인 서울’에는 설렘과 웃음이 공존한다. 말맛 넘치는 대사와 적절하게 스며든 유머는 영화의 매력을 배가한다. 특히 “혼자가 아닌 사람, 모두 유죄” “싱글에게 썸은 불륜이다”등 솔로였던, 솔로인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법한 대사가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며 지루할 틈을 없앤다.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개성 있는 인물들로 변신한 이들은 적재적소에 등장해 유쾌한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며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특히 이상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예상치 못한 웃음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그의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존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여기에 서울의 명소인 경복궁, 남산, 63빌딩, 한강 등을 담아내며 ‘보는 맛’을 더하고 김현철, 악뮤의 음악은 ‘듣는 맛’을 더하며 감성을 자극한다.로맨스 영화 마니아라면 지나치지 못 할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보다 보면 관람 내내 입가에서 미소를 지울 수 없으리라 예상된다.12세 이상 관람가. 103분. 29일 개봉.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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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X임수정 ‘싱글 인 서울’ 메인 포스터 공개…연애 세포 자극

‘싱글 인 서울’이 메인 포스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서로 다른 싱글 라이프를 사는 영호와 현진을 SNS 피드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담아낸다. 달달한 눈빛을 장착한 영호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현진은 보는 이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린다.여기에 영호와 현진 사이에 자리한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풍경은 두 사람, 그리고 각양각색의 싱글들이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를 만들며 채워나갈 현실 공감 로맨스 ‘싱글 인 서울’을 기대케 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작가와 편집장으로 만나 사사건건 부딪히는 영호와 현진으로 시작해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나랑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며 혼자 보내는 시간에 찬사를 보내는 영호와 혼자 썸타며 연애만큼은 허당기 가득한 매력을 발산하는 현진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그릴 현실 가득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또한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를 만들며 서로의 일상에 스며드는 영호와 현진은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설렜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예고한다. 여기에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 위로 흘러나오는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은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며 설렘 지수를 최고치로 고조시킨다.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09:42
뮤직

‘컴백 D-2’ 가수 유성은, 신곡 ‘별.따.네.’ 티저 공개

가수 유성은이 허밍 티저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유성은은 다음 달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이하 ‘별.따.네.’) 발매를 앞두고 30일 허밍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흑발의 긴 생머리와 차분한 메이크업, 블랙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성은이 이번 신곡 ‘별.따.네.’ 하이라이트 구간을 허밍으로 부르고 있다.유성은은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 독보적인 소울 보이스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신곡의 포인트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유성은은 이번 신곡을 통해 그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지는 음악적 색깔과 믿고 듣는 탄탄한 가창력, 드라마틱한 감성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귀환을 알릴 전망이다.내달 2일 발매를 앞둔 유성은의 ‘별.따.네.’는 잔잔한 선율과 풍성한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켈틱 팝(Celtic Pop) 장르의 곡. 유성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 사랑하는 연인이 둘의 믿음과 희생으로 서로를 지켜낸다는 스토리가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며 리스너들의 공감 세포를 깨울 전망이다.유성은은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 준우승자로 얼굴을 알렸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케이’(Be OK)를 시작으로 ‘집으로 데려가 줘’, ‘이대로 멈춰’, ‘낫싱’(Nothing), ‘질투’ 등과 각종 OST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최근 티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앨범 발매, 방송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행보를 예고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1 11:01
연예일반

#만찢녀 #청춘 케미 #원작 비교 ‘이두나!’를 봐야 하는 이유 셋 [줌인]

2023년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꼽혔던 ‘이두나!’가 오는 20일 베일을 벗는다. ‘사랑의 불시착’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두나!’가 올가을 로맨스를 책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지, 그야말로 만찢녀의 등장수지가 연기하는 이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아이돌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캐릭터다. 아이돌 출신, 독보적 비주얼 등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높은 싱크로율 덕분에 웹툰 팬들의 가상 캐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됐던 바, 수지가 연기할 이두나에 기대감이 크다. 지난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두나!’ 스페셜 비하인드 영상에는 수지가 고아성, 댄스 크루 라치카와 안무 연습을 하고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빛나는 비주얼과 춤 실력, 무대 매너는 수지의 미쓰에이 시절을 떠오르게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수지가 이두나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훌륭히 표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배가본드’, ‘스타트업’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고 ‘안나’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흥행까지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이두나!’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지X양세종이 보여줄 청춘 로맨스‘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만큼 두 캐릭터가 그려낼 케미스트리가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이두나는 세상에 높은 벽을 치고 숨어지내다가 이원준을 만나며 점차 그 벽을 허물게 된다. 양세종이 맡은 이원준은 아이돌의 ‘아’자도 몰랐지만 초면에 반말을 하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이두나가 이상하지만 자꾸 눈에 밟힌다. 수지와 양세종은 각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으며 다른 세계에 살았던 두 인물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설렘 가득하게 그려낼 전망이다.앞서 공개된 사진, 영상을 통해 비주얼 케미스트리는 합격점을 받은 수지와 양세종. 두 사람이 20대 초반에 찾아온 간지러운 감정을 어떻게 그려내며 전 세계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지 기대된다. ◇원작과 공통점, 차이점은 무엇?‘이두나!’는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나노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민송아 작가의 작품으로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 로맨스라는 설정, 사실적인 감정 묘사로 인기를 끌었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비교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서 스틸이 공개되자 원작 웹툰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수지의 비주얼이 가장 눈에 띄었던 터. 비주얼적인 부분에서의 비교를 시작으로 주요 스토리가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원작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원작 웹툰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영상에도 그대로 반영됐을지, 혹은 아쉬웠던 부분이 영상을 만나 풍부하게 채워졌을지 등 원작과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하는 재미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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